겨울철이나 장마철이 지나면 유리창이 희뿌옇게 변하곤 합니다.
물때와 먼지가 겹겹이 쌓이면 집 안이 어둡고 답답해 보이죠.
하지만 굳은 물때도 순서대로 닦으면 새 창처럼 반짝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유리창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5단계 청소 루틴을 소개합니다.

1️⃣ 물때의 원인부터 파악하기
유리창 물때는 대부분 수돗물 속 석회질과 먼지가 엉겨 생긴 것입니다.
창문을 닦을 때 마른 걸레로만 문지르면 오히려 얼룩이 번집니다.
따라서 물때 청소의 핵심은 적당한 수분 + 산성 세정력 + 부드러운 마무리예요.
특히 욕실 유리나 발코니 창문처럼 온도차가 큰 곳은 결로 때문에 물때가 더 쉽게 생깁니다.
2️⃣ 식초물로 1차 닦기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식초물 청소입니다.
분무기에 물 2컵 + 식초 1컵을 넣고 유리창 전체에 뿌려주세요.
3분 정도 기다린 뒤 부드러운 행주로 원을 그리며 닦습니다.
식초의 약한 산성 성분이 석회질을 녹여 물때를 쉽게 제거합니다.
냄새가 걱정된다면 레몬즙을 몇 방울 섞어도 좋습니다.
3️⃣ 베이킹소다로 2차 세정
기름때가 섞인 물얼룩은 식초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베이킹소다 1스푼 + 물 약간을 섞어 반죽처럼 만들어 스펀지에 묻혀 닦아주세요.
특히 창문 모서리나 창틀에 쌓인 묵은 때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청소 후엔 물걸레로 한 번 더 닦아 잔여물을 없애주세요.
4️⃣ 마른 신문지로 광택 내기
신문지는 오래된 전통 청소법이지만 여전히 유효합니다.
식초물이나 소다로 닦은 후 신문지를 구겨서 원형으로 문질러주면
잉크의 미세한 유분이 남아 유리가 더 반짝이고 정전기도 줄어듭니다.
마른 극세사 천으로 마무리하면 더욱 투명해집니다.
5️⃣ 재오염 방지 코팅 팁
청소 후엔 다시 물때가 생기지 않도록 코팅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 **섬유유연제 물 (비율 1:5)**을 분무해 얇게 닦으면 먼지가 덜 달라붙고,
- 식용유 한 방울을 휴지에 묻혀 문질러도 표면이 매끈해져 물이 쉽게 튕깁니다.
이 간단한 마무리만으로 2~3주간 깨끗함이 유지됩니다.
💡 정리하자면
“식초로 녹이고, 신문으로 마무리하라.”
이 한 문장만 기억해도 됩니다.
유리창 청소는 한 번의 큰 청소보다
2주에 한 번, 짧게 자주 하는 루틴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투명한 창문은 햇빛을 더 많이 받아 실내 온도를 높여주고,
집의 인상까지 한결 밝게 만들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