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욕실은 따뜻하고 습한 공기로 가득 차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환경입니다.
샤워 후 생긴 수증기가 벽과 천장에 맺히면, 눈에 보이지 않는 틈새에서 곰팡이가 자라기 시작하죠.
하지만 꼭 락스 같은 독한 세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집에 있는 식초, 베이킹소다, 물티슈만으로도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어요.
오늘은 자연 재료를 이용해 욕실 곰팡이를 안전하게 제거하는 5단계 루틴을 소개합니다.

1️⃣ 곰팡이 원인부터 확인하기
곰팡이는 “습기 + 온기 + 먼지” 세 가지 조건이 겹칠 때 번식합니다.
특히 실리콘 틈, 배수구 주변, 샤워부스 하단은 늘 젖어 있어서 곰팡이가 잘 생깁니다.
청소를 시작하기 전, 곰팡이가 집중된 위치를 확인해두면 훨씬 효율적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냄새로 구분할 수 있는데, 약간 곰팡내·흙냄새가 난다면 이미 곰팡이 포자가 자란 상태예요.
2️⃣ 식초와 베이킹소다로 1차 세척
락스 대신 식초와 베이킹소다 혼합액이 효과적입니다.
분무기에 베이킹소다 2스푼, 식초 1컵, 미지근한 물 1컵을 섞어 곰팡이 부위에 뿌려주세요.
기포 반응이 일어나면서 표면의 곰팡이와 비누찌꺼기를 녹입니다.
5분 후, 부드러운 칫솔이나 수세미로 가볍게 문질러 주세요.
이 조합은 자극이 적고, 세균 살균력도 높습니다.
3️⃣ 곰팡이 얼룩이 남을 땐 ‘키친타월 팩’
벽 틈처럼 곰팡이가 깊게 스며든 곳엔, 키친타월을 붙여 ‘팩’처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혼합액을 뿌리고 키친타월을 덮어 10분 정도 두면
곰팡이가 표면으로 올라오며 닦기 쉬워집니다.
마지막엔 물로 헹군 뒤 마른 수건으로 완전히 닦아내세요.
4️⃣ 청소 후에는 건조가 핵심
청소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곰팡이가 다시 자랍니다.
욕실 문을 열어두거나 환풍기를 30분 이상 돌려 습기를 제거하세요.
곰팡이 예방의 70%는 바로 ‘건조’에 달려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샤워 후에도 문을 닫지 말고, 하루 한 번은 자연 환기를 시켜주세요.
5️⃣ 예방 습관으로 재발 차단
- 샤워 후 벽면 물기 닦기
- 주 1회 식초 스프레이로 간단 소독
- 물건은 바닥에 직접 두지 않기
이 세 가지만 지켜도 곰팡이가 생길 틈이 없습니다.
습기 제거용 숯이나 제습제를 욕실 구석에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정리하자면
곰팡이는 ‘청소보다 관리’가 중요합니다.
눈에 띄기 전에 예방하면 절반은 성공이에요.
습기를 줄이고, 식초와 베이킹소다만 꾸준히 활용해도
욕실은 새로 시공한 것처럼 깨끗하게 유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