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에 지네가 자꾸 들어온다면?

요즘 날씨가 좀 선선해지니까 그런지, 밤에 욕실 들어갔다가 지네 보고 깜짝 놀랐다는 분들 많더라고요. 저도 예전에 단독주택 살 때 욕실 하수구에서 길쭉한 지네 한 마리 본 뒤로는 진짜 트라우마가 생겼어요. 지네는 그냥 징그럽기만 한 게 아니라, 물리면 독 때문에 붓고 열도 나요. 그래서 그 뒤로는 진짜 나름의 지네 방지 루틴이 생겼습니다.

🚪 1. 문틈, 창문틈부터 막기

생각보다 지네는 진짜 별의별 틈으로 다 들어와요. 현관문 밑, 창문 옆, 욕실 하수구 같은 데요. 저는 현관에는 문풍지랑 틈막이 브러시를 붙였고, 욕실 하수구에는 지네 차단 덮개를 설치했어요. 이거 하나로도 확실히 줄더라고요. 문틈으로 바람 들어오는 집이면 벌레도 같이 들어옵니다. 작은 틈이라도 꼭 막아두세요.

🌿 2. 주변 정리 진짜 중요해요

지네는 습하고 어두운 걸 좋아해요. 그리고 벌레를 먹고 살죠. 그러니까 집 주변에 벌레가 많으면 지네도 따라 들어옵니다. 베란다나 마당에 낙엽이나 쓰레기 쌓여 있으면 바로 치우세요. 저는 한 번 비 온 뒤에 마당 정리 안 했다가 그 다음날 지네 봤어요. 또 음식물 쓰레기는 바로 버리고, 뚜껑 닫히는 쓰레기통 쓰는 게 좋아요.

🍋 3. 냄새로 쫓는 천연 방법

지네가 냄새에 예민하다는 거 아시죠? 페퍼민트 오일이나 유칼립투스 오일을 물에 조금 섞어서 분무기에 담고, 구석이나 하수구 근처에 뿌리면 효과 좋아요. 집 전체가 상쾌한 향으로 바뀌기도 하고요. 저는 여름엔 냉장고 밑, 세탁기 뒤쪽에도 살짝 뿌려둡니다. 또 베이킹소다도 습기 잡아주고 지네가 싫어하는 환경을 만들어줘요.

💨 4. 습기 관리가 핵심이에요

지네는 건조한 곳을 싫어해서, 습한 공간을 찾아다녀요. 특히 욕실이나 세탁실은 제습기나 환풍기를 자주 돌려주세요. 저는 샤워하고 나서 꼭 창문을 10분 정도 열어둡니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이게 진짜 효과 있어요.

⚡ 5. 그래도 들어왔다면 이렇게

가끔은 아무리 막아도 한두 마리가 들어올 때가 있죠. 그럴 땐 절대 맨손으로 잡지 말고, 컵이나 신문지로 덮어서 밖에 버리세요. 스프레이 쓰실 거면 ‘지네 전용’ 표시된 걸로 쓰는 게 좋아요. 만약 물렸다면 비누로 깨끗이 씻고, 얼음찜질한 다음에 병원 가세요. 괜히 참았다가 더 붓는 경우 많아요.

🧹 정리하자면

단독주택에 지네가 자주 나온다면, 틈 막기 + 청소 + 습도 관리 이 세 가지만 기억하세요.
저도 처음엔 “뭘 그렇게까지 해야 해?” 했는데, 꾸준히 하다 보니 요즘은 지네를 거의 안 봅니다.
귀찮아도 한 번만 싹 정리해두면 그 다음부터는 훨씬 편해요.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위로 스크롤